충청·호남에 '눈폭탄'… 중부 내륙은 '최강한파'
남서부는 '눈폭탄', 중부는 '최강 한파'

10일 오전 7시 현재 충청·호남·경상 내륙·제주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제주 산지와 전북 임실·진안·장수에는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됐다.

이 시각 폐쇄회로(CC)TV로 관측한 적설량은 전북 임실 26.5㎝, 장수 23.0㎝, 진안 20.5㎝ 등이다.

육안으로 살폈을 때는 청주 15.5㎝, 홍성 12.9㎝, 전주 9.6㎝, 광주 8.3㎝, 대전 7.0㎝ 등을 기록 중이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북 남부와 경상 내륙은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는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과 호남 5∼15㎝다.

전북이나 전남 서해안에선 많으면 20㎝가 넘을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는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중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이 시각 현재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8.0도, 인천 -6.8도, 수원 -7.9도, 춘천 -12.6도, 강릉 -5.9도, 청주 -6.7도, 대전 -6.8도, 전주 -4.6도, 광주 -1.5도, 대구 -1.9도, 부산 -0.3도, 울산 -1.9도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체감온도는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1도, 강원 화천 -16도, 충북 제천 -13도, 충남 공주 -10도 등으로, 체감온도가 영상인 곳은 전국적으로 단 1곳도 없다.

경기 김포·포천, 인천 강화, 강원 화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위험'(-15.4도 미만) 단계에 들었다.

체감온도 위험 단계에서는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6∼3도의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 1∼4m, 동해 앞바다 1∼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