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정판 굿즈, 어디서 살까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피·티전문점이 ‘굿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의 매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굿즈는 다이어리다. 올해는 ‘협업(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많이 나왔다. 2004년 출시 이후 매년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올해 글로벌 색채전문기업 ‘팬톤’과 협업했다. 5가지 컬러와 3가지 크기로 제작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플래너에 동일 색상의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증정(판매가 3만2500원)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보다 수요가 40%가량 늘어 10만 권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도 편집숍 브랜드 29CM과 협업한 플래너를 선보였다. 유명 작가 6인의 개성이 담긴 플래너 6종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플래너를 출시했다.

다이어리 외에도 다양한 굿즈가 나오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연말까지 ‘따뜻한 밀크티’ 1잔을 포함해 총 5잔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퍼스널 파우치를 증정한다. 태블릿 PC, 다이어리, 가방 안에 넣거나 클러치처럼 들고 다닐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드롭탑도 일본의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킨토’와 협업해 출시한 텀블러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굿즈는 덤으로 주는 기념품 성격이 강했지만 ‘한정판’이란 매력 때문에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