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글로벌 맥주브랜드 각축장’으로 불리는 홍콩 시장에서 10위권(가정용 기준)에 진입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홍콩 맥주시장에서 약 41만 상자(1상자=500mL×20병)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의 32만 상자보다 28.1% 증가한 것이다.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한 2002년(6만 상자)보다 7배로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흑맥주 스타우트를 시작으로 드라이d, 맥스, 하이트 등의 제품을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홍콩 내 주요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등 2000여 곳에서 맥주를 판매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맥주판매량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7위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