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주에 있어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방문국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가까울 정도로 높습니다.”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츠부르크주를 찾는 한국인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27만명이며 총 41만6900 숙박일수를 기록했다. 이중 잘츠부르크주를 찾은 한국인의 숙박일수는 15만박에 달한다.

잘츠부르크주 관광청은 늘어나는 한국인 방문객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해 겨울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와 이벤트를 안내했다. 11월 23일부터는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 퍼레이드, 가이드 크리스마스 투어, 콘서트 등 여러 흥미로운 이벤트가 함께한다.

내년에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럴 탄생 200주년을 맞아 원본 악보를 전시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 곡은 잘츠부르크에서 20㎞ 떨어진 오베른도르프라는 마을에 살던 요셉 모어 신부가 가사를 지은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주에 있는 스키 아마데 지역.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제공
잘츠부르크주에 있는 스키 아마데 지역.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제공
잘츠부르크주 관광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주목받을 스포츠 여행지로 ‘스키 아마데’를 꼽았다. 이곳은 잘츠부르크주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로 5개 지역에 걸쳐 총 760㎞ 길이의 슬로프, 260곳의 스키 산장과 산악 레스토랑을 갖춘 휴양지다. 1일권(성인 48유로) 스키 패스를 사면 자유롭게 주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관광청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연보호구역이 있는 호우타우에른 국립공원,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해발 3,789m), 만년설 빙하 장관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기펠벨트3000 전망대 등을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했다.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이사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시내에만 머물지만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웅장한 자연과 높은 설산, 매력적인 마을들을 만날 수 있다”며 “더 많은 한국인들이 잘츠부르크주에서 자연과 문화를 만나고, 멋진 겨울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