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걸 그림·이효리 원피스… 미술품·애장품 660점 쏟아진다
천경자와 김창열의 그림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의 원피스, 슈퍼주니어 헨리의 모자,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배팅글러브 등 화가의 작품과 유명인들의 애장품이 온라인 경매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다음달 8일까지 여는 ‘프리미엄 & 큰 그림’ 경매와 다음달 21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함께 네 차례 벌이는 경매 ‘제1회 위클리 아트살롱’을 통해서다.

국내외 인기 화가의 그림과 유명인 애장품 등 660여 점이 출품되는 이번 두 경매에 나오는 작품 입찰가는 5만~2억원대로 다양하며 낙찰 추정가 총액은 22억원에 이른다. 중저가 그림이 필요한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주부, 직장인, 학생 등이 모바일 혹은 온라인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프리미엄 & 큰 그림’ 온라인 경매에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 김홍주, 류병엽, 이숙자, 사석원, 이희돈, 문범, 하동철, 이동기 등 인기 화가의 작품이 대거 나온다.

김창열의 150호 작품 ‘물방울 S.H.87005’는 추정가 1억5000만~2억원에 나와 최고가에 도전한다. 또 극사실주의 화가 김홍주의 작품 ‘무제’(추정가 1억~1억5000만원)와 색채화가 류병엽의 300호짜리 작품 ‘목장풍경’(1억~1억5000만원·사진) 등이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은 K옥션 서울 신사동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총 4회(10월31일까지, 11월1~7일, 8~14일, 15~21일) 온라인 경매로 열리는 ‘위클리 아트살롱’은 매주 새로운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K옥션은 위클리 아트살롱 경매 기간 사회공헌 활동으로 위스타트와 함께 이어가고 있는 ‘위스타트 자선경매’도 연다.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기금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이 경매에서는 스타들의 애장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효리의 원피스와 아이유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함께 30만원에 출품됐다.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배팅글러브, 방탄소년단 뷔 지민의 셔츠, 윤도현이 즐겨 입던 티셔츠와 친필사인이 있는 텀블러가 각각 5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미리 볼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