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 '29초 영화'에 멋지게 담아주세요
농업과 농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무인 비행기 드론으로 종자를 파종하고 비료를 뿌리는가 하면 빛과 열, 양분 등의 생육환경을 제어해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형 농장’도 조성되고 있다. 다른 삶의 가치를 찾아 농업과 농촌에 뛰어드는 청년, 집 발코니나 주말농장에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이 농업과 농촌의 변화상을 알리고 농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농식품부,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영상 공모전 ‘농업·농촌 29초영화제’를 연다. 작품 공모 주제는 ‘내가 농부라면’이다.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농부가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도시 속 농부, 농촌 속 도시 △내 삶 안의 농촌: 우리는 이미 농부였다 등이 예시 소재다. 주제에 맞게 29초 길이로 제작한 영상을 29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올리면 된다. 일반부(20세 이상)와 청소년부(19세 이하)로 나눠 접수하고 따로 심사해 시상한다. 한국경제신문 29초영화제 사무국이 위촉한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80%)와 네티즌 평가(20%)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2400만원의 상금이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박철수 원장은 “국민이 직접 농업·농촌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 가치에 폭넓게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수상작은 추후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