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산업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
인천의 브랜드 경쟁력, 한 차원 높게 만들 것
“개방, 포용의 열린 도시 콘셉트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대표 상품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64·사진)은 “역사적으로 인천은 악조건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 저력을 발휘해 왔고 지금은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일 인천관광공사 2대 사장에 오른 채 사장은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통해 개방과 포용, 공존의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개항도시 인천은 다양한 근대 문물이 처음 들어온 곳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무엇이든 수용하고 결국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다이내믹한 도시 이미지를 제시해 보이는 것이 목표예요.”
[여행의 향기]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개방·포용으로 마이스산업 살찌우겠다"

1953년생인 채 사장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대학 졸업 후 30여 년간 신문사와 방송사 기자로 활약한 그가 관광공사 사장에 오르자 일각에선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지역 사회와 산업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 끈끈하게 잇는 데는 전문가 못지않은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 사장은 마이스를 인천의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B2B와 B2C 전시·박람회와 국제 콘퍼런스, 학술대회 등 마이스 참가자는 목적과 일정, 동선 등이 명확해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효과나 파급력이 일반 여행객보다 다양하고 크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송도컨벤시아 2전시장이 본격 가동되면 인천의 마이스 인프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겁니다. 시설이 늘어났다고 해서 단기 실적에 쫓겨 무의미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시민 한 명 한 명이 관광·마이스의 파급력을 피부로 체감하는 실질적인 시장 환경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채 사장은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 개최로 인한 효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 ‘시민 참여형 행사’와 같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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