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추석 과음·과식·과로에도 효과
추석 명절 연휴에는 식습관 및 생활 양상이 평소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고지방과 고단백질 위주의 음식 섭취는 물론 과식, 과음, 장시간 운전 등으로 몸을 혹사하기 쉽다. 이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이다.

간은 알코올을 포함한 각종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합성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대사, 살균작용, 면역체계 유지 등에 이르기까지 500여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명절처럼 과음을 하거나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기 쉬운 환경은 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더 나아가 간 손상을 유발하는 지방간을 불러올 위험도 있다.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적지 않다.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알코올보다도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지방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지방간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지방간 환자 4명 중 1명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명절 연휴 전부터 간 기능 개선제를 미리 먹어두는 것도 간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간 기능 개선제의 대표적인 성분은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이다. UDCA는 몸에 이로운 담즙산의 성분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UDCA는 간 혈류량 증가와 해독 작용 활성화를 도와 독소와 노폐물을 빨리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UDCA를 함유한 간 기능 개선제 중 하나가 대웅제약의 우루사다. 우루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UDCA의 효능을 밝혔다. SCI급 국제임상학술지인 ‘IJCP’ 2016년 4월호에는 ‘대웅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에 관련한 논문이 실렸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간 기능 장애 환자 중 80%에서 피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이들의 간 효소(ALT) 수치가 가짜 약을 먹은 위약군에 대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사는 UDCA 성분 외에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과 B2를 함유하고 있다.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 권태, 육체 피로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