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5일부터 내년 4월29일까지 세종시 조세박물관에서 ‘안녕하稅요? 나인생씨’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평범한 회사원 ‘나인생씨’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세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관람객이 세금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상과 밀접한 석유, 술, 아파트, 담배와 관련된 세금 얘기를 그림 등을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국 최초의 주유소 아파트 등의 얘기를 들려주며 주유 조작기, 주정계, 납세증지, 부동산 취득세 영수증, 근·현대 담배 등 관련 유물도 함께 전시했다.

조세제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각 지역의 세곡을 걷어서 세곡 창고에 들이면서 납세자들에게 발급해 준 영수증인 조운색자문, 세금을 이미 냈다는 걸 증명하는 문서로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한 물금첩 등의 유물을 전시했다. 창문세, 방귀세, 오줌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이색적인 세금 얘기도 알아볼 수 있다. 장래희망과 세금의 쓰임에 대한 의견을 적고 세금을 계산해 보는 코너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