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구간 140㎞→200㎞ 증가…영동·서울양양 고속道 차량 몰려"
여름휴가철 본격 개막…오후부터 고속도로 정체 극심
일요일인 30일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으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부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41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4주간 평균치(390만대)보다 7.5% 많은 수치다.

오전 10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12.8㎞,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방향 경기광주분기점∼동곤지암나들목 7.9㎞,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북공주분기점 7.5㎞,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동측 1.3㎞ 등 총 29.5㎞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정체구간은 오후 들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평소 일요일 정체구간은 140㎞ 안팎이지만 이날은 200㎞까지 늘어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이어주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이 몰릴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날부터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한 영동고속도로는 여주∼신갈 구간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촌∼남양주요금소 구간에서 많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간 차량은 10만대를 기록했다.

자정까지 27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7만대이며 자정까지 29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 정점을 찍었다가 오후 10시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가 완전히 해소되는 데 평소보다 2시간가량 더 걸리는 셈이라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