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발리 해변>
<사진: 발리 해변>
TV 속에 나왔던 여행지가 올 여름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윤여정과 이서진이 식당을 열었던 발리 길리섬과 이효리가 민박집을 운영하는 제주도 애월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혔다.

18일 인터파크투어가 9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가장 가보고 싶은 TV 속 여행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나왔던 발리 길리섬이 3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제주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제주도>
또 다른 예능 '뭉쳐야 뜬다'에 등장한 호주 시드니(23%)가 2위에 올랐고, '효리네 민박'으로 인기몰이 중인 제주도 애월읍(19%)이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배틀 트립'으로 뜬 베트남 호치민(10%)과 '알쓸신잡'에 나온 강릉(5%)이 각각 선정됐다. '1박2일' 팀이 찾았던 충북 단양(2%)은 6위에 올랐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TV 속 여행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출연자나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만 해도 실패할 걱정 없는 간접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여행사들도 TV에 나온 여행지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TV 속 여행지가 인기를 끄는 건 올해 만은 아니다. 지난해 경우 영화 '인터스텔라' '프로메테우스'와 TV 예능 '꽃보다 누나' 등의 인기로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 같은 흔치 않은 여행지가 급부상했다. 지난해 이 지역 항공권 판매는 인터파크투어 기준으로 각각 40배와 2배 가량 늘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