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모음곡'
![[음악이 흐르는 아침]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모음곡'](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AA.14325363.1.jpg)
1곡 ‘간주곡’은 제목의 뉘앙스와 달리 세금징수 장면을 익살스러운 행진곡풍으로 처리했고, 2곡 ‘발라드’는 목관과 현악기가 고즈넉하게 음유시인을 묘사하며, 3곡 ‘행진곡’은 스웨덴 군대의 행진을 마치 여름 축제의 한 장면처럼 시원하게 바라본다. 시벨리우스의 부계(父系)가 스웨덴 쪽이어서 우호적으로 표현한 모양이다. 세 곡을 합쳐도 15분 남짓한 소품이지만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든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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