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성인병이나 뇌졸중, 심장질환, 기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

이번에는 미국 내과학회 연보에 커피가 카페인이 들어있든, 들어있지 않은 디카페인이든 상관 없이 모두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내과학회가 미국인 18만5천 명을 상대로 커피 음용 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자주 마신 집단에서 공통으로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 당뇨병, 신장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 음용은 인종 집단과도 무관하게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

아프리카계 흑인과 아시안, 히스패닉, 백인 등 미국 내 주요 인종 집단에서 커피 마시는 습관과 질병 유병률은 엇비슷한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예방의학 연구실의 베로니카 세티완 교수는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성인병 등 각종 질환과 관련해 약 18%의 유병률 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서 52만 명을 상대로 진행된 커피 섭취 습관 관련 조사에서도 매일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질병 유병률을 낮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앞서 미 간장학(hepatology) 저널에 실린 네덜란드 MC대학 메디컬센터 J.M.알퍼링크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매일 3잔의 커피와 일정량의 차를 음용하는 것이 낮은 간 경화도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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