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문재인의 안경' 린드버그 인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안경 브랜드가 있다. 덴마크 브랜드인 린드버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린드버그의 ‘모르텐’ 안경을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되며 ‘문재인 안경’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최근 문 대통령은 린드버그 대신 국산 안경테를 쓰고 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린드버그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유행시킨 원조 ‘문템(문재인 아이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린드버그를 애용하는 대표적 명사다.

린드버그 안경은 에어티타늄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안경테와 안경대를 나사로 연결하는 기존 안경과 달리 린드버그 안경은 티타늄 철사를 꼬아서 제작해 나사 이음새가 없다. 티타늄은 원래 항공기 제작용으로 사용하던 소재지만 린드버그가 티타늄 안경을 내놓으면서 안경에도 쓰이기 시작했다. 탄성이 크고 무게가 가벼워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다.

면세점 중 린드버그 매장이 있는 곳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유일하다. 린드버그 선글라스와 안경테 등을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문 대통령이 5년 동안 착용한 ‘모르텐’이다. 무게가 1.9g으로 가볍고 내구도가 강하다. 땀이나 이물질이 묻어도 부식될 걱정이 없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지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경테는 면세점 매장에서 구입한 뒤 안경점에 가서 렌즈를 맞추고 자신의 얼굴 형태에 맞게 안경테를 조정하면 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모르텐 모델은 크기별로 세 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이나 얼굴 크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