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협동조합' 출범
실력파 현대무용단체 10곳 뭉쳤다

국내 현대무용단체 10곳이 ‘예술의 대중화, 대중의 예술화’를 내걸고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대중과 현대무용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현대무용 단체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무용협동조합 ‘COOP_CODA’가 지난 1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창립식(사진)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 강동아트센터 상주 무용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트러스트무용단, 파사무용단, 더바디 댄스 컴퍼니, 로댄스 프로젝트, 오 마이 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EDx2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고블린파티, STL ART 프로젝트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COOP’는 협동조합(Cooperative)을, ‘CODA’는 컨템퍼러리 댄스(Contemporary Dance)와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를 의미한다.

이 협동조합은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지원사업, 청소년 예술교육과 진로체험학습 지원 등 현대무용수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현대무용의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무용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장 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이다. 김성한 이사장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현대무용의 한계를 우리 스스로 뛰어넘어 대중과 소통하겠다”며 “관객 없는 공연예술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용단체들이 협동조합을 꾸린 건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서(SEO)발레단, 와이즈발레단 등 5개 민간발레단이 2014년 결성한 ‘발레STP협동조합’에 이어 두 번째다. 김옥련발레단이 합류해 6개 단체가 협력하고 있는 발레STP협동조합은 도심 속 공연과 발레축제, 발레체험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발레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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