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기·취소한 사전답사 다시 준비…항공사 연계 팸투어도 협의

경북도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완화 조짐에 따라 그동안 중단한 오프라인 홍보를 하는 등 다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드 보복으로 그동안 팸투어, 관광설명회 등 오프라인 홍보를 자제하고 SNS 등 온라인 중심으로 '조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한령(禁韓令) 해제 조짐이 나타나자 지난 3월부터 연기나 취소한 여행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팸투어를 재개하고 다른 상품도 개발하기 위해 중국 현지 여행사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

도는 다음 달 말이나 7월 초 중국이 금한령을 해제할 것으로 보고 산둥성과 윈난성, 시안시 여행업과 수학여행 관계자 팸투어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중국 공무원, 일반 여행객,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팸투어와 현지 설명회를 계획했다가 모두 취소했다.

새로운 마케팅도 추진한다.

국내 항공사와 연계해 중국 여행사·언론사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을 상대로 팸투어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드 사태로 한동안 협의를 접었으나 최근에 다시 논의에 들어갔다.

청소년 축구대회, 문화교류캠프 등 중국 청소년과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또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홍보설명회를 여는 중화권 마케팅 원정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 문화, 자연, 아름다움, 음식, 축제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 판매에 집중한다.

그동안 오프라인 대신 중점을 둔 온라인 마케팅도 계속 강화한다.

도는 앞으로 김교각 스님과 최치원 선생 관련 사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후이성과 협약을 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드 사태로 협의를 완전히 중단했다.

도는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정상화하면 곧바로 홍보와 마케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동남아 국가로 해외시장 다변화 기조도 계속 유지한다.

중국의 사드 대응으로 관광객이 끊기자 대만, 일본, 동남아 시장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