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화성·오산시 시민 100명이 참가하는 삼남길 함께 걷기행사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원 삼남길일원에서 열린다.

삼남길은 조선 시대 한양과 삼남 지방(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하는 1000리에 달했던 교통로이다. 삼남길은 삼남대로 중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에 이르는 경기권 구간이다.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주최하는 삼남길 함께 걷기는 예부터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였던 수원·화성·오산을 연결하던 경기 옛길을 걸으며 3개 시의 문화적 동질감을 공유하는 행사다. 2014년 처음 열린 후 매년 4월과 11월 두 차례 열린다. 이번이 7회째다.

참가 시민들은 서호공원에서 출발해 해우재를 지나 지지대비()에 이르는 8km 구간을 걷는다. 구간 내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하고 도로변 청소도 한다.

수원·화성·오산과 관련된 역사 OX 퀴즈, 3개 시의 역사·문화가 적혀 있는 보물교환권을 상품과 교환해 주는 보물찾기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오는 8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원·화성·오산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 포털(http://www.1365.go.kr) ‘개인봉사참여탭으로 들어가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참가비 1만 원을 입금해야 한다.

생수, 점심, 기념품을 제공하고 봉사활동 5시간 인증도 해준다.(문의: 031-228-2513)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