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임규홍 교수 '틀리기 쉬운 국어 문법 공공언어 강의' 펴내

헷갈리거나 틀리기 쉬운 맞춤법·띄어쓰기 등을 쉽게 설명한 길잡이가 책으로 나왔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GNU)는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임규홍 교수가 '틀리기 쉬운 국어 문법·어문규범 공공언어 강의'란 제목의 문법책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408쪽의 이 책은 한글 맞춤법, 표준어, 띄어쓰기, 한자어, 외래어 표기, 표준 발음 등을 모아 길잡이로 설명해 놓았다.

임 교수는 대학에서 글쓰기를 지도할 때 교재로 사용할 수 있고 일반인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문제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틀리기 쉬운 용례를 먼저 보여준 뒤 왜 틀렸으며 바르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굳이 어렵고 헷갈리는 한자어를 고집하기보다 쉬운 우리말로 풀어쓸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우리말과 우리글', '공공언어 바로쓰기' 등 크게 아홉 마당으로 구성됐다.

임 교수는 "어느 사람도 우리말 표준어나 맞춤법 같은 모든 어문 규정에 완벽하게 맞게 사용할 수가 없다"라며 "그러나 가능한 한 정확한 규범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려고 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한국어문학회 부회장, 배달말학회 부회장, 언어과학회 편집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언어과학회에서 주는 봉운 학술상을 받았고 주로 담화(입말)에 대해 연구하며 '우리말 올바로 공부하기', '행복한 삶을 위한 대화' 등을 저술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