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평창에 얽힌 얘기 29초 영상으로 보내주세요
요즘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는 동계스포츠 행사가 한창이다. 채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오는 4월까지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다. 스키점프 아이스하키 등 19개 종목의 설상·빙상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둔 강원도가 홍보를 위한 영상콘텐츠 공모에 나선다. 강원도와 한국경제신문사가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함께 여는 제3회 강원도 29초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당신이 평창입니다’와 ‘겨울, 강원도 이야기’. 강원도에서 즐거운 겨울을 보낸 경험, 스키나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에 관한 에피소드 등을 29초 분량 영상에 담으면 된다.

29초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겨울 휴가 때 강원도에서 겪은 이야기부터 동계올림픽을 앞둔 기대감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액션캠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익스트림 영상 등 새로운 기법을 활용한 작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상 제목은 자유롭게 붙일 수 있고, 서로 다른 내용으로 여러 편을 출품해도 된다. 단편영화나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자 나이나 국적에는 제한이 없다.

시상식은 다음달 30일 열리며 장소는 추후 공지한다. 영화감독과 배우, 대학교수, CF 감독, 강원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세 차례에 걸쳐 심사한 뒤 시상식장에서 당선작을 발표한다.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우수작에 상금과 상패를 준다. 총상금은 2000만원이다.

강원도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공모한 우수작을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출품작은 다음달 20일까지 29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등록하면 된다. 공모 기간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기존 수상작과 응모작을 보면서 의견을 나누고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