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전체 소비자 평균은 18만5천원

공연계의 상위 5% 소비자는 매년 평균 8.5번 공연을 보고 262만여원을 공연 관람에 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서울과 경기 소재 공연시설과 예매처 등 공연 관련 가맹점을 1회 이상 이용한 신한카드 이용자 5천여명의 이용내역을 조사해 14일 이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공연계의 상위 5% 소비자는 연 3회 이상, 건당 결제금액 20만원 이상인 소비자다.

이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30대 초반 여성이 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남성 8%, 40대 초반 여성 7.8%, 50대 여성 7.5%, 20대 후반 여성 6.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연 평균 8.5차례 공연을 보고 건당 30만9천원씩, 총 262만4천원을 공연 관람에 썼다.

전체 공연 소비자 평균은 연 3.7회 공연관람에 건당 4만9천원씩, 총 18만5천원이었다.

이와 별도로 2014년부터 3년간 공연소비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비율은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9대1,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8대2로 나타났다.

온라인 이용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의 온라인 이용 비중은 2014년 각각 70.1%, 65.9%에서 2016년에는 82.0%, 74.6%로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5월과 8월은 이용건수는 많았지만, 건당 이용금액은 가장 낮았다.

반면 10∼12월은 이용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건당 이용금액과 총 이용금액이 많았다.

이는 5월과 8월은 가정의달과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보는 저가형 공연 이용이, 10∼12월은 연인들이 고가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을 많이 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