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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들이 공개됐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장철영 기자가 청와대 부속실 전속 사진사로 발탁된 후 찍은 비공식 일정 사진이 담긴 책을 발간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경호실과 외교부로부터 “장철영이 사진 찍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공식 지시가 내려졌다. 일반적으로 청와대 전속 사진사들은 공식 일정의 ‘기념사진’만 촬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공식 일정 이외에도 일상적인 아침 회의, 청와대 경내를 걷는 대통령의 모습, 호텔에서 양치질하는 모습, 소파에 누워 있는 모습, 공군1호기에서 라면 먹는 모습, 해외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 등 전속 사진사로서 굳이 찍지 않아도 될 장면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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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과 함께 쓴 52통의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탈권위적이며 소탈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전은 영풍문고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