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신미식 '천사의 미소'
여행사진가 신미식 씨는 10여년 전 우연히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했다. 그때까지 작가는 아프리카를 가난과 질병의 땅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신씨는 그곳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맑고 생기가 넘쳤다. 어디에서나 때묻지 않은 웃음으로 이방인을 반겨주었다. 그들은 신기한 모양의 바오밥나무와 어우러져 동화처럼 살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에 매료된 신씨는 지난해까지 열한 차례 그곳을 찾아 아프리카인들의 보석 같은 미소와 눈동자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보았던 세계 어떤 풍경보다 오래 가슴에 남는 장면들이었다. (서울시민청갤러리 14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