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캐리 피셔, 사망…심장마비로 숨진 레아공주

입력2016.12.28 08:09 수정2016.12.28 08:09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이름을 날린 미국 배우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2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했다. 이후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캐리 피셔 가족의 대변인인 사이먼 홀즈는 피셔가 이날 오전 8시 5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가수 에디 피셔와 가수 겸 배우인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캐리 피셔는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열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어머니 레이놀즈는 뮤지컬 영화의 손꼽히는 고전 '사랑은 비를 타고'의 히로인이다.

또한 캐리 피셔는 유명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멤버인 폴 사이먼과 1983년 혼인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1970년대 후반 약물 중독을 겪은 캐리 피셔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성격의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더 에지'를 1987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캐리 피셔는 지난달 출판한 자서전 '프린세스 다이어리스트'에서 1976년 스타워즈를 촬영하다가 만난 유부남 배우 해리슨 포드와 3개월간 불륜관계였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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