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 역할 처음…일본, 중국 거쳐 여수항 도착

전남 여수시에서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국내 승객들을 태우고 출항한다.

여수시는 '코스타크루즈' 선사의 11만t급 유람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크루즈 전용부두인 여수항에서 내년 2월 23일 출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여수항이 15만t급으로 부두여건이 개선된 이후 모항으로 처음 출항하는 크루즈선이다.

여수항은 그동안 중국이나 일본에서 출항하는 크루즈선의 기항지의 역할은 했지만, 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2015년부터 한국에 기항했으나 그동안 국내에서 출항한 적은 없다.

투어컴크루즈㈜는 지난 3일 코스타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배는 여수를 출발, 일본 나가사키와 중국 상하이를 경유한 후 28일 여수로 돌아오며 5박 6일 일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천t, 길이 290m, 폭 35.5m로 승객 3천780명과 승무원 1천100명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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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에서 처음 출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를 시작으로 여수항이 명실상부한 크루즈선 모항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