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이자 24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1일 전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오전에 제주도(강수확률 60∼90%)에서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차차 확대된다.

밤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원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과 경남 남해안 120㎜ 이상, 제주·전남·경남·강원영동·울릉도·독도 30∼80㎜, 충청도·전북·경북 20∼60㎜다.

강원 북부산간에는 20㎝ 이상,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에는 5∼10㎝의 눈도 내린다.

아침까지 내륙과 일부 해안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4.1도, 인천 5.7도, 수원 2.1도, 춘천 0.6도, 강릉 5.8도, 청주 2.8도, 대전 2.1도, 전주 5도, 광주 7.3도, 제주 16.3도, 대구 4.4도, 부산 10.5도, 울산 7.8도, 창원 5.9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전날과 비슷하게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며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바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먼바다에서 1∼3m로 차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밤부터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시작으로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