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여덟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4주째 책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가 1위에 올랐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가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부도 2주째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2위, 정신과 의사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은 3위, 방송인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는 4위를 기록했다.

1∼4위가 전주와 같았다.

영화평론가이자 방송인인 허지웅이 2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 '나의 친애하는 적'은 출간되자마자 5위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7',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다룬 '그릿',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 '만화 '원피스'가 줄줄이 한계단씩 하락했다.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이 인간관계 심리를 다룬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가 전주 22위에서 이번에 16위로 여섯 계단이나 올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3주째 정상을 지켰다.

설민석이 2014년 펴낸 책인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10위를 차지했다.

'그릿'은 네 계단 오른 6위에 안착했고, 출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은 출간과 동시에 13위에 자리 잡았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조앤 K.롤링·문학수첩)
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세계사)
3. 자존감 수업(윤홍균·심플라이프)
4. 그럴 때 있으시죠(김제동·나무의마음)
5. 나의 친애하는 적(허지웅·문학동네)
6.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미래의창)
7. 그릿(앤절라 더크워스·비즈니스북스)
8.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메디치)
9. 원피스 83(오다 에이치로·대원씨아이)
10. 나에게 고맙다(전승환·허밍버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