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도서관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지하 시청각실에서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문학 행사를 연다. 동북아평화연대, 재한동포교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은 구로도서관 어울림 주말학생들의 동화극, 학생과 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 및 재한동포문인협회 문인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국제문화예술교류회의 미술작품 전시 등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어울림 주말학교 중국동포 학생들에게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도서관 이용자와 중국동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소통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 제1호 공공도서관인 행신도서관이 6개월여간의 증축·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 1층에 있는 낡고 협소한 어린이자료실은 밝고 산뜻하게 바뀌었고, 시청각실과 인터넷 사랑방 공간은 문화교실과 수서정리실로 탈바꿈했다. 2층은 개방형 자료실로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 연속간행물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작가들을 소개하는 고양작가 코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증축한 3층에는 열람실·시청각실·동아리실 등이 자리 잡았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선] 서울 구로도서관 등
충주시립도서관은 17일 오후 2시부터 가족뮤지컬 ‘돼지책’을 공연한다.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 원작을 각색한 이번 공연은 가정에서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역할과 희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었다.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만 4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43)850-7401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은 다양한 크리스마스·송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문화 강사와 함께하는 손인형극 ‘호랑이 뱃속 잔치’(10일)는 온가족이 다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원어민 배우들이 열연하는 복합 영어 인형극 ‘토끼의 지혜’(18일)는 리듬감 있는 영어 단어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영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두의 크리스마스’(17일)에선 크리스마스 동화구연을 들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볼 수 있다. (02)385-167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