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가 세계 문학과 인문학 고전을 저렴한 핸드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총서 ‘쏜살문고’ 발간을 시작했다.

최근 1차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스콧 피츠제럴드의 《리츠 호텔만한 다이아몬드》, 너새니얼 호손의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깨끗하고 밝은 곳》, 토마스 만의 《키 작은 프리데만 씨》, 오스카 와일드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 등 일곱 권을 펴냈다.

1998년 이후 340여권이 나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중심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이나 에세이를 골랐다. 다만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는 아일랜드 시인인 저자의 에세이와 산문시, 인터뷰 기사들을 새롭게 엮었다.

가격은 권당 5800~7800원. 책은 성인 남자의 손바닥보다 조금 커 휴대하기 편하다. 쏜살문고라는 이름은 “세계를 향해 지식을 쏜다”는 의미로, 민음사 로고에 나오는 활 쏘는 사람에서 따왔다. 문학뿐 아니라 인문학도 쏜살문고로 낼 계획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