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연말까지 1천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천6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590만4천370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의 경우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한 754만230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11월 210만 명을 기록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이 없었던 2014년 같은 기간의 211만 명을 거의 회복했다.

이 밖에도 대만·홍콩과 동남아 시장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같은 기간 대만이 64.0%(76만8천467명), 홍콩 25.2%(58만6천772명) 인도네시아 53.4%(26만5천517명), 베트남 53.2%(23만1천218명), 말레이시아 39.7%(26만7천182명) 등으로 모두 20%를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덕수 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방한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주요 시장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며 "앞으로 방한상품 품질을 높이고, 개별여행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