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높이 555m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미술관을 연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명동 에비뉴엘 등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미술관은 처음이다.

27일 미술계와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롯데문화재단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에 미술관 개관을 추진 중이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처럼 각국의 상징이 된 미술관을 모델로 삼아 미술관 개관을 준비 중”이라며 “롯데월드타워가 진정한 의미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은 991㎡(300평)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7층 전체를 미술관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유치하기 위해 재단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