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를 준비 중인 CJ E&M의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24일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의 MAMA 축하 영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 부문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2016 MAMA'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과 재작년 있었던 박 대통령의 축하 영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MAMA는 한류 확산이라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한 행사이며 협업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축하 영상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에 체류 중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2016 MAMA'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알 수 없다"며 "답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 부문장은 최근 중국의 한류 금지령 강화 조치에 대해 "여러 사업 파트너와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우리가 한류 산업을, 문화콘텐츠 산업을 한 지가 20년이 넘었다"면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있었던 것처럼 중국이나 중화권 사업을 하면서도 비슷한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6 MAMA'는 다음달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