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9초영화제 시상식] 이 앱들만 있으면 나도 영화감독 !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가 29초영화제의 슬로건이다. 짧은 분량의 디지털 영상으로 경쟁하다 보니 초등학생부터 노인대학의 동아리원까지 참여층이 넓다. 별다른 고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다. 간단한 동영상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영상을 제작해보면 어떨까.

동영상 편집앱 ‘파워디렉터(PowerDirector)’는 원래 컴퓨터용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을 모바일로 구현했다. 자막 넣기, 초고속 촬영, 오버레이 기능 등을 제공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편집 화면은 시간대별 방식을 택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세종시 29초영화제 시상식] 이 앱들만 있으면 나도 영화감독 !
평범한 영상에 색다른 감각을 입히고 싶다면 ‘필모라고(FilmoraGo)’가 유용하다. 채플린, 크리스마스 등 가지각색의 테마 기능이 있다. 채플린 테마는 영상을 흑백으로 바꾸고 무성영화 시대를 연상케 하는 음향 효과를 낸다. 크리스마스 테마는 화면에 반짝이는 효과를 더한다. 동영상 역재생, 화면 전환 효과, 화면비 조정 등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편집 중 중간 과정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며 확인할 수 있어 작업이 편리하다.

‘비바비디오(VivaVideo)’는 세계에서 2억명이 넘게 쓰는 앱이다. 영상 편집 기능과 함께 다양한 카메라 렌즈 효과를 제공한다. 간단히 영상을 꾸미는 스티커, 필터 효과도 있다. 콜라주 메뉴를 쓰면 여러 사람이 찍은 영상을 한 화면에 바로 통합할 수 있다. 립싱크 영상이나 여러 사람이 의견을 모으는 장면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기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