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제이 패스트리테일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 임원(사진=유니클로 제공)
존 제이 패스트리테일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 임원(사진=유니클로 제공)
[ 오정민 기자 ] 일본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내년에 '라이프웨어' 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기능성 내의 '에어리즘'과 진(청바지), 스포츠웨어 상품군을 강화한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데이 2017년 컬렉션'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전략과 상품 콘셉트를 발표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 임원 존 제이(사진)는 "2017년 봄·여름(S/S) 컬렉션부터 '라이프웨어' 브랜딩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총괄은 "단순히 트렌드나 스타일만을 쫓는 옷이 아닌, 간결함에서 시작해 혁신적인 소재와 기능을 바탕으로 점차 진화하는 옷을 제공하고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필요한 가치를 반영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하는 옷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대표 기능성 의류인 에어리즘을 비롯한 기초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의 일환으로 패스트리테일링 계열 고급 청바지 브랜드 '제이 브랜드'의 힘을 빌려 유니클로 진의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최초의 데님 전문 연구·개발(R&D) 시설인 '데님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제이 브랜드와 유니클로의 공동 R&D를 실시할 계획이다.

에슬레져(운동을 뜻하는 애슬래틱과 레저의 합성어) 유행 확산에 따라 운동복인 '유니클로 스포츠' 라인업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한층 개선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유니클로는 내년에도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패스트패션'과는 차별화되게 기획에서 판매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리는 철저한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라이프웨어를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 및 품질 관리 등 R&D 전반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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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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