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의 어덜트 풀에 설치된 극장 ‘플로팅시네마’.
제주신라호텔의 어덜트 풀에 설치된 극장 ‘플로팅시네마’.
제주는 겨울이 더 즐겁다. 제주신라호텔(shilla.net/jeju)은 한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용객들을 유혹한다. 따뜻한 야외 수영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로팅 시네마는 물론 감귤과 딸기 따기 체험에 눈꽃 트레킹까지 준비돼 있다.

대형 LED 스크린으로 즐기는 수영장 영화관

제주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이 더욱 특별해졌다.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영화를 감상하는 로맨틱한 ‘플로팅 시네마’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시작됐다. 답답한 실내가 아니라 탁 트인 야외 수영장의 따뜻한 물 위에서 감상하는 영화는 특별한 감동을 준다.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제주신라호텔의 야경.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제주신라호텔의 야경.
‘플로팅 시네마’는 수영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하는 수영장형 극장이다. 지난해 국내 호텔 중 제주신라호텔에 처음으로 등장해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플로팅 시네마는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패밀리 풀’(250인치)과 어른을 위한 ‘어덜트 풀’(150인치)에 설치돼 있다. 선명한 영상으로 영화 감상에 몰입감을 높여주기 위해 영사 방식이 아니라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설치했다. 눈부심이나 눈의 피로가 덜한 LED 스크린은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 모두에서 선명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플로팅 시네마를 감상하는 이용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플로팅 필로’를 선물로 준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플로팅 필로는 곡선형 공기 주입식 튜브 타입의 쿠션이다. 플로팅 필로를 활용하면 따뜻한 물 속에서 필로에 기대 보다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실황도 상영한다. 오후 7시30분부터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을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달빛 즐기며 수영하거나 어른들만 즐기거나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 풀이다. 제주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달빛 아래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유명한 곳이다. 수영장의 시설도 특별하다. 통유리창 너머로 야외 수영장의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핀란드 사우나도 운영한다. 수영장의 온도는 평균 33도 이상을, 자쿠지는 38~42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겨울 시즌 온수풀을 보다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베드존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하면서 쉴 수 있는 패밀리형과 딜럭스형 카바나에선 은은한 온열 효과로 어깨와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핫 숄더 팩을, 쁘띠 카바나에선 뜨거운 차를 추가로 제공한다. 온열 매트와 온풍기는 물론 보온 커튼을 설치해 찬 공기는 차단하고 따뜻한 공기는 가둬둔다. 쁘띠 카바나와 딜럭스 카바나는 외관 풍경도 빼어나 제주신라호텔을 찾은 많은 투숙객에게 포토 존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체험 한 번에 ‘겨울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은 플로팅 시네마와 함께 제주의 겨울을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윈터 데이즈 서머 나잇’ 패키지를 내년 3월31일까지 판매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낮에는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진 한라산에서 눈꽃 트레킹, 청정 제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감귤·딸기 따기 등 겨울 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야외 수영장 핫 스파 파라다이스에서 플로팅 시네마를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패키지에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조식 2인 1회, 쁘띠 카바나 2시간 1회, 비치백 1개가 포함된다. 가족풀과 성인풀은 공짜로 이용할 있으며 플로팅 시네마를 관람할 때 필요한 플로팅 필로도 준다. 2박 이상 투숙 시 수영장 옆 바에서 수제 치킨과 포테이토를 제공하며 3박 투숙 시 미니바 자유이용권을 추가로 준다.

12월1~29일 투숙 시 이국적인 분위기의 수영장 옆 바에 있는 루프톱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네켄 맥주 2병을 준다. 이벤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시 1박당 3만원을 깎아준다. 38만원부터.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한라산 눈꽃과 겨울 트레킹

한라산 눈꽃 트레킹은 호텔 차량으로 40분 정도 이동해 한라산 영실(1000고지)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몸풀기 준비운동을 한 뒤 본격적으로 등반을 시작한다. 등반 시간은 대략 2시간30분 정도다. 경치 좋은 윗세오름(1700m 고지)까지 오르면 G.A.O.(Guest Activity Organizer)가 준비한 어묵탕, 김밥, 감귤, 생수, 커피, 초콜릿 등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하산할 때는 어리목(970m 고지)으로 내려온다. 돌 오름에서 영실 입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호텔 차량을 이용해 편하게 돌아올 수 있다. 한라산 눈꽃 트레킹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고지에서만 볼 수 있는 깨끗한 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정 제주에서 감귤 따고 딸기 따고

겨울 여행으로 제주에 왔다면 제철 과일인 감귤과 딸기를 직접 따고 마음껏 시식할 수 있는 G.A.O.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제주를 노랗게 물들인 감귤 농장과 싱그러움 가득한 딸기 농장에서 농약을 뿌리지 않고 건강하게 키운 감귤과 딸기를 직접 따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직접 딴 과일은 상자에 담아 택배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추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