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처형된 국왕' 영국 찰스 1세
찰스 1세는 1600년 11월19일 영국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1세와 앤 왕비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헨리가 10대에 티푸스로 숨지면서 왕위 후계자가 됐고, 1625년 즉위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영국 의회와 갈등을 빚었다. 왕이 된 뒤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앙리에타 마리와 결혼했는데 이때도 큰 반대에 부딪혔다. 부르봉 왕가는 가톨릭을 신봉한 반면 영국은 헨리 8세 이후 성공회를 국교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관습과 법률을 무시하고 이미 폐지된 조세를 부활시키거나, 자신의 측근들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 결국 왕당파와 의회파 간 내란이 벌어졌고, 의회파의 수장이던 올리버 크롬웰이 행정수반이 됐다. 1649년 1월30일, 찰스 1세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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