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어지러운 세상 여유를 낚는 어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장시성 우위안현에서 한 농부가 소를 끌고 오래된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다리 아래에선 뗏목을 탄 어부가 강물에 몸을 맡긴 채 낚시를 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동양적 세계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광경이다.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세상과 대비되는 고즈넉한 모습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