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다 창업 취미나 관심사, 취향에서 자신의 업을 발견해 창업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비즈업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 256쪽, 1만5000원)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경영전략가 제이 바니의 자원기반이론 관점에서 잘되는 기업과 조직의 경쟁우위 조건을 설명했다. (신형덕 지음, 스마트북스, 230쪽, 1만4800원)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2017 KAIST 석학들이 기로에 선 대한민국의 위기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해 나갈 비전과 4대 전략을 제시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지음, 이콘, 912쪽, 3만원)
인문·교양
●한국방송 뉴스룸 30여년간 방송 뉴스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논하고 공영방송과 정치권력의 관계를 조망했다. (이화섭 지음, 나남, 436쪽, 3만2000원)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선조 8년 사림 내부의 갈등으로 발생한 ‘동서분당’이 선조 23년 기축옥사로 파국을 맞기까지의 과정을 200여명의 관련 인물을 밀착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정철 지음, 너머북스, 560쪽, 2만9000원)
●노터리어스 RBG ‘꽉 막힌 잔소리꾼’ ‘왜곡된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악명이 따라붙는 루스 베이스 긴더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삶과 사상을 엄격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꼼꼼히 기록했다. (아이린 카먼·셔나 크니즈닉 지음, 정태영 옮김, 글항아리, 272쪽, 2만3000원)
아동·청소년
●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이 세상에서 해보지 않은 일이 없고, 만들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는 할아버지와 그를 따르는 손자가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세브린 비달 글, 바루 그림, 이성엽 옮김, 지양어린이, 32쪽, 1만1000원)
●노각 씨네 옥상 꿀벌 주말마다 아이들과 주말농장에 가서 텃밭을 가꾸던 노각 씨가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양봉가가 되는 이야기를 연필화 기법에 엷은 채색을 얹어 표현한 그림과 함께 담았다. (이혜란 글·그림, 창비, 44쪽, 1만2000원)
●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비둘기 꾸꾸가 높고 깊은 시선으로 캔터베리 대성당,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곳곳의 상징적인 건축물 42곳을 소개한다. (꾸꾸 글, 세키 나츠코 그림, 김난령 옮김, 길벗어린이, 64쪽, 1만8000원)
아비규환(阿鼻叫喚). 산스크리트어에서 음역, 의역해 만든 이 단어는 결코 구제받을 수 없는 끝없는 고통의 울부짖음을 의미한다. 몇 년 전 울릉도 칡소 연구를 하던 나는 울릉도행 페리 속에서 이 단어가 담고자 한 의미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고 듣고 경험했다. 잔잔한 호수에서 요트만 타도 멀미하는 내게 동해의 물결은 ‘수퍼 빌런’처럼 느껴졌다. 울릉도 칡소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싶은 연구자의 의지를 어떻게든 꺾으려는 악마…. 몇 년 전 봄의 악몽은 한동안 울릉도와의 인연을 끊게 만들었다.울릉도를 다시 만나게 된 건 최근 일이다. 2021년 9월에 취항한 대형 크루즈는 파도의 영향을 훨씬 덜 받아 ‘아비규환’ 멀미의 걱정은 사라졌다. 크루즈는 웬만한 기상 상황에도 출항한다. 지금껏 여섯 번, 울릉도에 당당히 입도했다.출소할 때면 순백의 두부를 먹으며 죄를 씻고 새사람으로 새 출발 하는 한국의 오랜 전통을 아는가. 나는 울렁이는 속, 울렁대는 가슴으로 울릉도에 도착하면 저동항에서 순백의 오징어 내장으로 맑게 끓여낸 오징어 내장탕을 한술 뜨며 일정을 시작하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순백의 오징어 내장, 그 순결한 맛밤새 인근 바다를 대낮처럼 밝히던 오징어잡이 배가 새벽에 들어오면 저동항 공판장의 칼잡이 누님들의 손놀림이 바빠진다. 빠르게 움직이는 칼날이 조명에 번쩍이며 오징어의 내장과 몸통을 빠른 속도로 분리해낸다. 오징어 몸체는 이후 가공돼 육지로 판매되어 나가지만, 그 부산물인 내장은 울릉도 사람들의 미식 재료로 태어난다. 울릉도식 오징어 내장탕이다. 그날 운이 좋다면 아침에 갓 작업한 신선한 오징어 내장으로 끓인 맑은 탕을 먹을
스타벅스코리아가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73명을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교육기부 관련 국제 비정부기구(NGO)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진행한 청소년 진로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서다.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JA와 협력해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주로 특성화고 졸업을 앞둔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데,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발표, 모의 면접, 관계 형성 기술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이 중 희망자는 바리스타로 직접 채용하는 방식이다. JA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한 인원은 346명으로, 이 중 33명은 매장 관리자 직급까지 올랐다.현재까지 스타벅스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전국 240여개 특성화고 학생 2만여명에 달한다. 1800여명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교육 연수 과정을 이수해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활동을 도왔다. JA 프로그램으로 입사해 상암디지털큐브점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는 김민지 파트너는 "특성화고 재학 당시 취업을 준비하던 중 JA 진로교육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스타벅스 채용까지 이어져 더욱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스페인 유색 돼지인 이베리코 돼지고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직후 스페인 세비아의 한화 이베리코 농장을 직접 찾는 등 신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2일 한화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스페인 직영 농장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한화가 선보이는 이베리코는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 내 자리잡은 한화의 이베리코 농장에서 나오는 고기다. 현재 스페인 현지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영하는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참석 직후 스페인의 이베리코 농장을 방문했다. 돼지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챙기기 위한 현장점검을 위해서다. 이베리코는 스페인 남서부 이베리코 반도의 유색 돼지 품종이다. 이베리코 고기의 최고 등급은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뜻하는 '베요타'다. 갤러리아 측은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라며 "농장 면적은 축구장 1400여 개 크기에 달하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는 수백 마리로 제한했다"고 소개했다.베요타는 14개월 이상 사육하고 도토리가 나는 10월부터 12월 사이 방목해 이듬해 4월 이전에 도축한 이베리코 돼지고기만 인정받는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가량에 불과하고, 스페인 이베리코협회 (ASICI)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