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아시아 주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 만들기의 경험과 성과, 과제를 이야기하는 포럼을 창립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3일부터 이틀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그랜드홀에서 ‘2016 인간 도시 수원 포럼을 연다.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경험으로 비추어 본 인간 중심 도시 만들기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수원시정연구원과 시티넷(개발도상국 도시개발을 위한 UN 산하 기구)이 공동주관한다.

창립 포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 네팔 등 아시아 7개국 10개 도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책 관계자, 시장 등이 참가해 인간 도시를 만들었던 경험을 발표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창립 포럼 첫날인 3염 시장의 개회사와 메리 제인 오르테가 시티넷 특별자문관, 마빌로그 필리핀 일로일로시 시장의 기념사로 시작되는 포럼은 진보도시 모델과 경험’, ‘아시아의 경험을 주제로 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날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진보도시의 개념, 역사, 모델' 제하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마이클 더글라스 싱가포르대 교수, 카르마 신계 부탄 팀푸시 도시계획담당 등의 발표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비카시 키트라카 네팔 카트만두시 부국장의 '역사문화복원을 통한 사람 중심 도시 만들기' 강연과 함께 종합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인간 도시 수원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들이 인간 도시를 만든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 인간도시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인간도시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간 도시만들기를 핵심으로 하는 진보도시론이 대두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가치가 중심이 되는 외형적 성장 대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 중심 도시가치를 찾는 것을 말한다.

포럼 참가 등록은 포럼 홈페이지(www.suwonhumancity.org)에서 할 수 있다.(02-723-0636)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