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는 지리산과 거제 등에 밤새 50㎜가 넘는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는 8일 오전 6시 현재 지리산(산청) 54.5㎜, 거제(서이말) 52.5㎜ 등 일부 지역에 7일 오후부터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하동(화개) 43.5㎜, 합천 34.5㎜, 창녕 30㎜, 거창 21㎜ 등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강우량을 보였다.

그러나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양산에는 13.5㎜, 창원(진해)에는 8㎜ 정도만 내려 추가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현재 경남에는 거제시, 합천군, 산청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애초 8일 아침 거창군에 예고됐던 호우특보는 발표 가능성이 줄었다.

창원기상대는 앞으로 경남지역에 2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기상대는 "8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