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에르메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지휘한 '유니클로 유(U)'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르메르는 '에르메스', '라코스테'의 여성복 디렉터를 역임한 디자이너로 현재 본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르메르'를 이끌고 있다. 유니클로와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협업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에 유니클로는 올해 6월 파리 연구·개발(R&D) 센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르메르를 기용했다.

유니클로 유 컬렉션은 르메르가 유니클로에 부임한 후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군이다. 초경량 패딩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디자인을 셔츠와 가디건으로 재해석했고, 특별히 개발한 면 소재로 제작한 치노 팬츠도 선보였다. 화인 메리노 울, 캐시미어, 램스울 등 소재로 제작한 니트도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유 컬렉션은 브랜드의 '라이프웨어' 콘셉트를 적용해 시간이 흘러도 입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크리스토퍼 르메르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U 컬렉션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일부 상품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클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 총괄 '유니클로 U' 컬렉션 판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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