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지속가능 관광·마이스 분야 비정부 국제기구인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 도시관광 표준’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 도시 가운데 최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앞으로 지속가능 도시관광 확산을 위한 지역시민, 단체 대상의 교육·훈련 등을 운영할 때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로부터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또 향후 추가 교육, 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도시관광 인증에서 1차적으로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준인증기관으로서의 권한도 단계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올해 3월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에 표준 인증 심의를 신청했다. 위원회에서는 5개월에 걸쳐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관련된 정책사업에 대한 평가, 그리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지역 내 관광자원의 운영 실태조사를 통해 표준 인증을 부여했다.

김병태 수원시청 관광과장은 “2013년 생태교통 시민 캠페인을 시작으로 마을 르네상스 사업과 주민참여 공동체 활성화, 생물다양성 지역 실천사업 등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것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세계 최초 도시관광 표준 인증을 우리 시가 받음으로써 도시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공식적인 인증서 수여식은 6일 노보텔엠베서더수원에서 개최되는 국제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 개막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