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국 현지 관광홍보설명회에서 유커 3000명을 유치키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 안산시, 광명시, 도내 주요 관광업계 관계자 18명으로 구성된 경기관광홍보대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선진시와 충칭시에서 현지 관광업체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스키, 바다, 벚꽃, 단풍 등 선전과 충칭 지역이 선호하는 관광자원과 에버랜드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 인기 관광지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유커 유치, 관광상품 개발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에버랜드는 올 겨울방학기간 중 중국 청소년 단체 3000명을 유치하기로 했고 서울랜드는 현지 주요여행사인 선전 CITS와 사계절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양평 청춘뮤지엄은 쁘띠프랑스와 공동코스를 개발하고 충칭의 현지 여행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직거래로 판매할 계획이다.

도내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고급 관광상품도 출시된다. 광명시는 선전의 광휘여행사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협의하고 광명동굴 입장권 1000매를 판매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또 충칭 장강영상국제여행사와 겨울 방학기간에 활용할 수 있는 가족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중국 현지 주요 여행업계와 네트워크를 통해 서해바다자원을 활용한 고급 관광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원 노보텔은 현지 여행사와 중국 스키 관광객 유치에 합의했다. 허브아일랜드는 고급 자유여행 상품으로 허브힐링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관광홍보설명회에 참가한 안산시, 광명시, 도내 주요 관광업계가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도 관광 상품 개발과 유커 유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1월 중 선전과 충칭 주요 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역 팸투어를 실시하고 유커 유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