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장의 힘' … 한국경제신문 신간
김한준 지음 1만4,000원


현장의 힘, 현장경영의 묘미 보여주는 신간 … 김한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발행

위기관리에 대한 최고수의 이야기를 들은 누리마트 미래점 임원들은 웬 어이없는 소리냐며 목청을 높였다. 출점 이후 6년이 다 되도록 큰 위기 없이 잘 지내왔는데 느닷없이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니 황당할 따름이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것까지 언제 다 대비합니까? 일이 터지면 잘 수습하면 되죠. 게다가 위기관리라는 게 결국 돈이나 시간이 소요되는 일인데 그게 당신이 ‘합시다’ 한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겁니까?

“무엇보다 우리 미래점에는 그러한 상황이 있을 수 없어요.“설령 위기가 발생한다고 해도 본사가 알아서 잘 해결해 주겠죠. 대기업이잖아요. 우리 같은 지점이야 그저 장사만 잘 하면 되지 않나요?

우리에게 호황이 있었나 싶다. IMF 이후엔 언제나 위기였고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었다. 사회가 천천히 변하고 사람들이 비슷하게 살던 때에는 새로운 문제가 그리 많지 않았다. 오늘의 문제는 어제의 문제와 조금 다를 뿐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오늘 생긴 문제는 이미 선진국에서 생겼던 문제였다. 그러니 해결책도 책상 위에서 옆 나라를 벤치마킹만 해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무엇보다 변화의 양과 질 자체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세계와 변화의 속도가 같다 보니 다른 나라를 살펴보는 것으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당신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롯이 현장에 집중해야 한다. 상황에 맞게 해결책을 새로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핏 회사의 문제란 눈에 보이는,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큰 문제는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업계 관행이라서, 바쁠 땐 조금씩 불친절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그것들이 모여 개인과 조직을 위험하게 만든다.

이 책을 쓴 김한준 원장은 개인과 조직의 성과창출을 위한 리더십을 연구·개발 하는 ()비전홀딩스그룹의 대표이며 2006년 월간 <인재경영>에서 선정하는 기업교육 명강사 33선에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브랜드 어워드 교육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핵심 리더의 역량 강화를 위한 7테크 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HRD 대상(교육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했다. 김한준 원장은 기업과 관공서, 대학교 등 2,000여 곳에서 컨설팅과 강연을 해왔는데,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그의 강연은 수많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사로잡은 명품 강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