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영향으로 19일 부산에서도 점차 바람이 거세짐에 따라 관할 당국이 선박과 어선 피난을 권고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남해동부먼바다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를 대치해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후 8시를 기해서는 부산 앞바다에 풍랑경보도 발효됐다.

이 지역에는 이날 밤 초속 16∼22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파고는 3∼7m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초속 43m의 중형 태풍인 말라카스는 이날 오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390㎞ 해상까지 올라와 일본 규슈 가고시마 방향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 등 경남지역이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어선과 선박 피난을 권고했다.

부산시에서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내려진 기상 특보가 22일 오전 모두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차근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