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자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은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귀경길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오후에 충청도와 제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수확률은 60∼80%, 예상 강수량은 5∼40㎜다.

다만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동해 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0.7도, 인천 21.6도, 수원 19.5도, 춘천 19.3도, 강릉 20.8도, 청주 20.4도, 대전 20.8도, 전주 21.5도, 광주 21.8도, 제주 23.3도, 대구 21.4도, 부산 22.5도, 울산 20.8도, 창원 22.1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보다 낮으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 오존 농도도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다만 전북은 아침까지 대기 정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도 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서해 상과 동해 상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피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5시 3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 지점에 리히터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329번째 여진으로,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판단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전 6시까지를 기준으로 규모 1.5∼3.0이 314회, 규모 3.0∼4.0이 14회, 규모 4.0∼5.0이 1회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