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리로이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음악이 흐르는 아침] 리로이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504986.1.jpg)
휴일에 정해진 일과에서 해방된 나팔수들이 한껏 신이 나서 경쟁적으로 각자의 솜씨를 자랑하듯 숨넘어가게 빠른 속도로 불어댄다. 셋이 아니라 더 많은 나팔수를 무대에 세우는가 하면 악보에 표시되지 않은 유머를 가미하기도 한다. 휴일이란 지긋지긋한 일에서 벗어났다며 에너지를 방전시키는 늘어짐이 아니라, 더 나은 결실을 위해 기꺼이 충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의미도 부여하고 싶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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