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됐던 '찜통더위'가 드디어 누그러진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남부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폭염특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구, 광주, 대전, 경남, 충북 등에 내려졌던 폭염경보와 세종, 부산, 인천, 서울, 경기도 등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된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31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25일만의 해제다.

전남 장흥, 진도, 영암, 완도 등은 폭염경보에서 폭염주의보로 대치된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당분간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26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곳곳에 비소식도 예고됐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 부터 26일까지, 남부내륙은 26일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70mm, 강원영서 10∼40mm, 서울, 경기도 5∼20mm다.

26일에는 충청도에 5∼20mm, 남부내륙, 경상동해안에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