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폭염'.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오늘도 폭염'.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오늘도 폭염…금요일부터 누그러지다 내주 '반짝 더위'

오늘(24일)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더위는 금요일인 26일부터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5일 막바지 폭염이 나타나다가 26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엔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경남 동해안, 제주 산간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상층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며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전국적으로 3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전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올해는 6월 1일 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무려 23일 발생할 정도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되는 1994년(29일) 이후 최장 기록이다. 역대 서울의 폭염 최다 발생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이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 열대야는 주말인 27일 새벽부터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새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열대야도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21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 8월 3일)에 불과하다. 32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9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내주 수요일인 31일에는 폭염이 없겠지만 서울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상승하는 반짝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