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호텔 셰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식품세트와 호텔 시그니처 상품 등 호텔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더플라자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16 추석 명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최상급 국내산 전복만을 선별해 천연 양념으로 직접 담가 만든 ‘프리미엄 간장전복’(25만원부터), 일식당 무라사키의 셰프가 직접 개발한 소스로 초벌구이한 보양식 ‘무라사키 문어 장어 세트’(27만원부터) 등이 나왔다. 40년 전통의 호텔 중식당 도원의 비법을 담은 중국 광둥지방 최고급 요리인 ‘불도장’(16만5000원),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인 ‘샥스핀 찜’(18만원) 등을 선물하는 사람도 많다. 안혜성 소믈리에가 엄선한 빈티지 와인으로 구성된 셀렉션 세트도 있다.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더플라자 한우 정육 세트는 29만원부터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한우, 옥돔, 위스키 세트와 함께 JW메리어트 침구 세트도 판다. 최상급 헝가리산 거위털로 채워진 이불과 이불 커버, 거위털 베개, 베개 커버, 목욕가운과 타월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3000원부터 65만원까지로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호텔 시그니처 디저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 모양의 플로리아드 컵케이크 및 홀케이크도 선보인다.

리츠칼튼 서울은 친환경 안동 한우가 주력 상품이다. 등심과 안심으로 구성된 명품 모둠 세트(66만원)가 인기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5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도 있다. 2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차 브랜드 로네펠트 선물세트와 리츠칼튼 브랜드의 부티크 와인인 샤도네 리츠칼튼 꾸베 스티븐 켄트는 각각 4만4000원이다.

워커힐은 자체 개발한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워커힐 R&D센터에서 개발한 ‘어진선’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시리즈가 대표 상품이다. ‘어진선, 홍삼 전복 찜’ ‘어진선, 활 전복 죽’ ‘어진선, 견과류 특선’ 등이 있다. 4만9000원짜리 ‘대추야자 특선’은 5만원 이하 상품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호텔 측은 보고 있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과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선 LA갈비 세트의 인기가 높다. 그랜드힐튼은 숙박권과 위스키 이용권 등이 포함된 150만원 상당의 VIP 보틀 패키지를 판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추석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최상급의 제주 흑한우, 옥돔, 활전복 등 제주에서 난 특산품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