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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문화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니메이션, 유튜브, 주문형 비디오(VOD) 등 문화 콘텐츠 시장을 어린이 콘텐츠가 휩쓸고 있다.

유튜브 통계 분석기관인 비드스태트엑스에 따르면 국내 1인방송 채널 상위 10개 중 절반이 어린이 전용 채널이다. ‘토이 푸딩’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등 주로 장난감을 소개하거나 점토 등을 활용한 놀이법을 알려 주는 방송이다. KT가 올 상반기 올레tv를 통해 구매한 VOD의 부문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키즈·애니메이션이 34.4%로 영화·음악·스포츠·성인물을 합친 것(18.5%)의 두 배에 가까웠다.

19일 미국 영화 흥행정보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 중 절반이 애니메이션이었다. ‘주토피아’ ‘정글북’ ‘도리를 찾아서’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이 상반기 영화시장을 이끌었다.

호텔·유통업계에서는 VIB(very important baby)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만큼 키즈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심영섭 문화평론가는 세계적인 키즈 콘텐츠 열풍에 대해 “아이를 공략하면 부모는 동시에 따라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